Page 520 - 완) I MDP 프로젝트 작품 보고서(전체과 1학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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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기  프로젝트


                  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온도를  점검을  하고  제품  진단과  절전  관리도  척척  해낸다.  사람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기  위해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이름을  물어보듯,  사물도  서로  대화를  나누려면  상대
                  기기  아이디나  IP주소를  알아야  한다.  기기끼리  통성명을  나눈  다음에는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지
                  화제를  찾아야  한다.  사람도  대화할  때  뭔가  공통의  관심사를  꺼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가.  사물인
                  터넷에선  모든  물리적  센서  정보가  화제거리다.  온도,  습도,  열,  가스,  조도,  초음파  센서부터  원격
                  감지,  SAR,  레이더,  위치,  모션,  영상센서  등  유형  사물과  주위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
                  간  대화가  이뤄진다.  화제거리만  있으면  상대방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  달리,  사물
                  끼리  통신을  하려면  몇  가지  기술이  더  필요하다.  사물끼리  통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통로,  사물끼
                  리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다.  센싱  기술,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IoT
                  서비스  인터페이스  기술  등이  그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야  비로소  사물간  온도나  습도,  위치나  열
                  같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센싱  기술은  사물끼리  통신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정보를  수
                  집·처리·관리하고  정보가  서비스로  구현되기  위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위한  기술로는  근거리  통
                  신기술(WPAN,  WLAN  등),  이동통신기술(2G,  3G 등)과 유선통신기술(이더넷, BcN 등)  같은 유·무

                  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  있다.  미국은  이미  이  같은  기반  시설을  꾸려  적극적으로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놀이공원은  미키마우스  인형의  눈과  코,  팔,  배  곳곳에  적외선
                  센서와  스피커를  탑재해  놀이공원  정보를  수집한다.  이  인형은  실시간으로  디즈니랜드  정보  데이터
                  를  습득해  관람객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어떤  놀이기구  줄이  가장  짧은지,  지금  방문객  위치가  어디
                  인지,  오늘  날씨는  어떤지  같은  정보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알려주는  식이다.  메사추세츠  공과대
                  학(MIT)은  기숙사  화장실과  세탁실에  센서를  설치하고  인터넷에  연결했다.  학생들은  이들이  주고받
                  는  정보를  통해  어떤  화장실이  지금  비어  있는지,  어떤  세탁기와  건조기가  사용  중인지를  실시간  파
                  악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와  손잡고  사물인터넷을  도입해  쓰레기  이동  경
                  로를  추적했다.  쓰레기에  센서를  부착해  쓰레기가  어디로  이동하고,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추적,  관
                  리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도  빠질  수  없다.  포드는  신형차  ‘이보스’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했다.  이보
                  스는  거의  모든  부품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만약  자동차  사고로  에어백이  터지면  센서가  중앙
                  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낸다.  센터에  연결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는  그  동안  발생했던  수  천만  건의
                  에어백  사고  유형을  분석해  해결책을  전송한다.  범퍼는  어느  정도  파손됐는지,  과거  비슷한  사고가
                  있었는지,  해당  지역도로와  날씨는  어떤지,  사고가  날  만한  특이사항은  없었는지  등의  데이터를  분
                  석한다.  사고라고  판단되면  근처  고객센터와  병원에  즉시  사고  수습  차량과  구급차를  보내라는  명령
                  을  전송하고,  보험사에도  자동으로  통보한다.  우리나라는  이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2009년
                  10월,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사물인터넷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촉진을  위한  ‘사물지
                  능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0년  5월에는  방송통신  10대  미래서비스에  사물지능통신
                  을  주요  분야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고,  이듬해  10월에는  7대  스마트  신산업  육성  전략에  사물인터
                  넷을  포함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중소벤처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자생력강화
                  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시험환경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지원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사물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국제  표준화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사물인터넷은  시범
                  도입  사례나  실행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정부  주도의  정책과제로  추진되는  상황이다.  새  정부  들어
                  서도  사물인터넷은  여전히  ‘차세대  육성  산업’으로  꼽혔다.  2013년  6월  미래  창조  과학부는  사물  인
                  터넷을  인터넷  신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로  선정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
                  안’을  발표했다.  사물인터넷을  ‘창조엔진’  삼아  시장  창출을  위한  선도  사업,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
                  화  및  해외진출  지원,  R&D  등  기반  조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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