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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장 소감문
김유림
작년과 다르게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던게 잘못인걸까? 원하지 않았던 자리와 애매한 조합. 이제와서 학년
초반에 진행한 선발 방식을 탓하는건 부질없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적극적으로 하기 싫다
는 의사를 내비출 것 같다. 작년 일을 되풀이 하기 싫어서 했던 행동들이 결국에는 작년과 비슷한 결과를
내버렸으니까. 그래서 어떤 결과를 받아도 아쉬움이 들기보다는 그러려니 할 것 같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변동이 있었지만 그럴 듯한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발표회가 얼마 남
지 않은 시점인데도 아직 그렇다할 작품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불안한 것 같다. 뭐.. 첫 단추부터 좋게좋게
끼워지지 않은 출발이라 그런건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당당하게 작품을 내놓을 수 있는걸로만 만족하
는 MDP가 될 것 같다. 마지막 MDP의 결과를 이렇게 마무리 짓는게 아쉽지만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는 없으니까.
김현우
우리 조는 신체 측정기를 만들기로 했는데 타 측정기들과의 차이점은 그 결과가 앱으로 전송된다는 것이
다.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블루투스를 사용하는데, 나는 그 블루투스 통신 코드 설계 부분을 맡았
다. HC-06 모듈을 사용했다. 코드를 설계하며 어려웠던 점은 네이버에 HC06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가 보
통 다 아두이노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보통 이런 코드를 설계할 때는 아두이노를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 조는 ATMEGA128를 사용했다. 작년에 배우긴 했어도 여전히 어려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는 의지를 통해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여러 자료를 이용해 공부하니 결국엔 완성할 수 있었다.
마지막 MDP이었기 때문일까, 내가 우리 조에서 맡은 역할을 끝까지 해내고 조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감도 들어서 기뻤다. 마지막으로는 조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중간에 취업을 나
갔기 때문에 자연스레 오래 남아있는 친구들보다 더 많은 관여를 하지 못하고, 작품의 완성도 보지 못하고
떠나버렸는데, 내가 있을 때는 50%~60% 정도 완성 되어 있었던 작품을 무사히 완성 시켜준 조원들에게
고맙다. 이번 MDP 프로젝트는 조원들과 함께하기에 무사히 완성 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마지
막에 이런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신혜주
1, 2학년 때와 달리 MDP와 동시에 졸업 작품이라고 생각하여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여 아쉽
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 컸던 것인지 자만했던 것인지 가벼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들이었는데도 오
랜 시간을 잡은 실수들로 인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지 못함에도 아쉬움을 느꼈다. 그렇지만 힘들어하는
나에게 독촉보다는 괜찮다고 말해주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짐은 되지 말자는 다짐으로 끝까지 해
냄에 뿌듯함을 느낀다. MDP 작품을 만들면서 팀원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특히 낯설지
는 않아도 우리 조가 원했던 구동대로 코딩하고 동작해보면서 신기함을 느끼게 작품의 방향을 잡아준 조장
유림이와 드러나지 않을지는 몰라도 조원 친구들이 필요한 자료나 현장실습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게 된 친
구들의 역할을 묵묵히 해준 조원 민관이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허망한 얘기인 걸 알지만 MDP 초
반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의미 없이 보내버린 시간을 되잡고 조원 친구들에게 더 도움 된 사람이 되고 싶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