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MDP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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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관
1학년 때는 mdp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고, 2학년 때는 첫 mdp라서 많이 어설펐는데 3학년이 돼서 비로소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ATMEGA128 코드 짜는 것에 재주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소
프트웨어보다는 조원 보조에 힘을 썼는데, 잘해준 모두에게 고맙다. 또 내가 처음에 찾아서 살짝 고친 로드
셀 코드를 조원들이 동작이 잘 되게 바꿔주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내가 조금 더 능력이 있었다면 더 보탬
이 될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살짝 아쉬운 맘도 있다. 우리 조가 선택한 주제가 좀
어려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 무사히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아쉬웠
던 점은 소모품이 생각보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하드웨어를 만들 때 너무 큰 지장이 갔다는 것이다. 다음
부터 이런 점은 좀 개선됐으면 좋겠고, 또 다음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한 번에 자세히 조사하여 완벽히
신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전 조사의 중요성을 느낀 순간이었다. 작품과 별개로도 조원들과 소통하면
서 소통하는 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익힌 것 같기도 하고, 서로 협동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나중
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사 들어가면 프로젝트 때 잘해야겠다. 좋은 경험이었
다
장민재
원래 다른 조에서 MDP를 하다가 조가 나뉘는 바람에 지금 내가 속해있는 조로 합류했다. 기능반으로서 기
능 대회를 준비하고, 대회가 끝난 뒤 현장실습을 나가니 사실 그다지 많은 부분을 함께하지 못해서 조원들
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단톡방을 통해 조원들이 물어보는 걸 대답해주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기 위해 노
력했다. 또한 취업을 나가서도 MDP 발표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는 퇴근 후 학교에 와서 조원들
을 도왔다. 인천 전자 마이스터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마지막 MDP인데 참여를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지
만 나름대로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서 그래도 뿌듯했다. 잘 마무리되서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면 좋겠다.
정민서
프랑스어에는 C'est la vie 라는 표현이 있다. 인생이 다 그런거지 라는 뜻으로 현지인들은 예상치 못한 일
이 생겼을 때나 곤경에 빠졌을 때 주로 사용한다. 인생은 어차피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니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도 절망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그저 C'est la vie를 외치며 이겨내는 것이다. 작년에 이어 이번
MDP도 다사다난했다. 2학기가 되자 지금까지 해왔던 MDP조가 해체되어 다른 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래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앱 개발도 점점 진척되고, 더불어 내 프로그래밍 실력도 늘어가는 것 같아서 뿌
듯한 마음이 든다. 마지막 MDP였던 만큼 어른이 된 어느 날, 즐겁게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