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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
<김세희>
우리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을 일은 MDP 프로젝트일 것이다.
등교 중지 사태로 올해는 교내 행사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MDP 프로젝트가 마지막이었다. 작년 3학년 선배들의 작품을 보며 크게 감탄했었다. 더불
어 3학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컸다. 2학년 프로젝트의 결과물보다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
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이번 프로적트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프로젝트 작품과 올해 프로젝트
작품에 내가 참여한 영역은 다르다. 작년에는 GUI를 만들었다. 올해 맡은 부분은 PCB 기판을
설계하고 회로를 작성하는 역할이었다. 작년에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른 조에 도움을 주기도
했었는데,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우리 조 작품에조차 크게 기여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되어 만족
스럽지 못하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맡아서 참여하지 못했
던 점이 무척 아쉽다. 또 다시 MDP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가 없다는 이유도 있다.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점에도 아쉬움이 있다. 코로나19 전염이 우려되어 등교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탓에 MDP 작품을 만들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조원 각각의 의견이 충분히
모이지 않은 채로 선생님께서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셔서 우리 팀의 조원들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잔상으로 시각적 효과를 주는 디스플레이 장치에 대해 보
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2학년 때 배운 ORCAD와 방과후 시간에 배운 AUTOCAD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보기도 했다. 특히 두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하여 사각형 이외의 형태를
가진 기판 아웃라인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다른 설계 프로그램도 배워보고 싶고, 내년에는 후배들이 어떤 작품을 제작
할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