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완) I MDP 프로젝트 작품 보고서(전체과 1학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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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을 했을 때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마음속에선 불길이 일었다. 그래도 어찌하겠는가. 이건 조
별 단위로 하는 프로젝트이므로 냉정해야 했다. 결국 엉성하지만 작품을 완성했고, 우리가 스스로 작
품이라 부르기에 충분했다. 어떤 17살이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너무 뿌듯했다. 기쁜 마음으로
학교 축제에서 열리는 작품 설명회에 참여했다.
<전자회로설계과 1학년 2반 왕은비>
학교를 들어왔을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어느새 선생님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서 생애
첫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처음 주제를 정할 땐 나의 실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도 안 되는 것
들을 만들고 싶어 했지만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나의 실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
게 주제를 정하는 데에만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조원들과 의견을 모아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는 막히는 부분이 딱히 없이 잘 진행되었다. 아두이노
를 활용한 프로그래밍과 아크릴 판의 가공, 회로도 그리기, 그리고 납땜과 보고서 작성까지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맡아서 잘 했고 서로 막히는 부분은 도와주면서 때론 한 사람의 리드로 빠르게 결정
할 수 있었기에 제작 과정에서의 의견 충돌은 크게 없었다.
제작 과정 중 아쉬웠던 점은 아두이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팀원이 한명 뿐이어서 우리들이 알
고 있는 선에서 오류를 찾는데 도움을 준 것 이외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전시장에서 작품 설명을 할 때 손님 한 분이 회사에서도 아두이노를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아두이
노를 할 줄 안다면 더 좋다고 말씀하셨다. 2학년에 진급하면 아두이노 동아리에 들어가서 제대로 배
워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만들면서 팀원들과의 화합과 역할 분배가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나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게 되어 나의 부족한 실력을 채워야 되겠다고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전자회로설게과 1학년 2반 황재식>
처음 MDP 교육을 받으면서 이게 나에게 맞는 것일까 하고 몇 번이나 다시 생각해 봤었다. 하지만
이론 교육을 받다가 실습에 들어가니 그런 생각이 확 바뀌었다. 회로를 조립하고 완성해서 작동하면
성취감도 느꼈고 재미도 있었다.
이번 MDP 과제발표회를 준비하면서 이 과제를 주어진 시간에 다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었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시간부족은 친구들의 협조로 해결할 수 있었다.
구입한 아크릴 판이 예상보다 훨씬 커서 금고의 외형 사이즈를 줄여 다시 설계를 하였다. 주문한 재
료 외에 부족한 것들이 너무 많았고 금고 문을 여닫는 경첩이 플라스틱이 아닌 철제라 아크리에 접착
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작품을 완성하고 전시하는데 까지 여러 문제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시회를 끝내고 나니 허탈하기
도 했지만 잘 해냈다는 뿌듯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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