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5 - 완) I MDP 프로젝트 작품 보고서(전체과 1학년)1.6
P. 195
확히 프로파일을 재단해야했다. 이렇게 큰 구조물은 처음 만들어 보기 때문에 최대한 정확하게 프로
파일을 재단하는 법을 고민하였습니다. 우선, 전기톱을 다루는 것을 연습하고 익숙해지며 프로파일을
일정하게 자를 수 있었다. 워낙 크기가 커서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맡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내가 자른 프로파일을 연결하여 전체 뼈대를 잡아나갔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한 가지 기
억에 남는 것은 내가 친구들에게 구조물의 한 부분을 수정하자고 한 것이다. 처음에는 조이스틱, 버
튼이 있는 부분만 튀어나와있는 형태였고 물건이 나오는 퇴출구는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스케치업으
로 그려진 작품을 보고, 중간만 튀어나와있다면 다른 친구들이 사용할 때 힘을 가하면서 균형이 잘
못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출입구를 앞당겨 버튼부와 함께 일직선을 이루도록 설계를 고쳤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를 조원들에게 설명을 했더니, 친구들도 다 찬성하여 구조물을 고칠 수 있었다.
내가 한 생각에 친구들이 동의를 해주고 설계를 바꾸면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이렇게 바뀐
설계를 기반으로 뼈대를 완성했다. 그 후에는, 뼈대에 덮을 아크릴을 재단할 차례였다. 나는 아크릴
가공기를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같은 조 친구에게 가공기를 다루는 법을 배웠다. 하드웨어적으로 여
러 기계를 다루는 것을 배우는 것은 재미있었다. 또한, 배운 지식을 통해 스스로 아크릴을 내가 원하
는 치수와 모양대로 재단하면서 뿌듯함과 흥미를 느꼈다. 이렇게 가공을 하면서 버튼부를 만들 수 있
었고 우리 조는 외형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직접 전기톱을 사용해 자르는 경우도 빈번했다. 주요 동
작 부분인 막대가 이동하고 밀어지는 부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해결하는데 가
장 오랜 시간이 걸린 부분인 것 같다. 우리는 LM-GUIDE를 선생님이 찾아서 알려주셔서 사용하게 됐
다. 처음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가이드를 정확히 수평으로 설치하야 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모터
를 움직이도록 달았는데 블록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이동이 불가능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조
는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내고 선생님과 함께 해결방안을 생각하며 벨트를 양쪽에 달아 해결할 수 있었
다. 또한, 모터를 미는 부분은 정확하게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오차가 계속 생겨 동작이 되고 안 되
기를 반복했다. 이것도 정말 다양한 시도 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우리 조가 프로
젝트를 수행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것 같다. 나는 몇 일 전에 경첩을 이용하여 아크릴로 뽑기
기계의 퇴출구 부분인 문을 만들었다. 혼자서 아크릴에 전기 드릴을 이용해 구멍을 뚫고 직접 볼트와
너트로 경첩과 아크릴을 연결하면서 문을 완성하며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또한, 나는 프로
젝트에서 보고서를 맡았다. 사실 나는 하드웨어 부분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있
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정보를 받고 정리하며 보고서를 쓰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하드웨어
를 맡으면서 보고서를 쓰니까 귀찮기도 하지만, 조에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쓰는 중이다. 3
학년 프로젝트는 1학년, 2학년 때와 다르게 스스로가 직접 생각하고 참여하기 때문에 동작이 되지 않
을 때는 더 답답했고, 동작이 하나라도 됐을 때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작품이 학교에
서의 마지막 프로젝트라는 것이 아쉽다. 몇 번의 기회가 더 있다면, 지금까지 했던 것을 더 보완하여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서 해왔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회사에 입사한 후에도 동료들과
함께 일 처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혹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면 이 경험
- 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