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완) I MDP 프로젝트 작품 보고서(전체과 1학년)1.6
P. 116
었다. 내가 납땜을 담당했는데, 부담감이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회로도와 패턴도 는 다 완
성이 된 상태에서 만약 내가 실수를 한다면 조원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나에겐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하게 될 많은 프로젝트들이 겁나기 보다는 기다려진다.
<부예원>
어떤 작품을 패턴도 부터 납땜, 그리고 외형제작까지 몽땅 스스로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서 떨렸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서두르느라 꼼꼼히 보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중간 중간 납땜도 실수가 있었고, 패
턴도 에서도 실수가 잦았다. 하지만 조원들과 나는 오히려 그 실수들을 고쳐가면서 얻어가는 것이 더
많았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기로 했다. 처음이라 조금 미숙했던 점을 받아들이고 다음 팀 프로젝트에
서는 좀 더 성장된 모습으로 더 잘하고 싶다. 조장으로서 팀원들의 각자 능력에 맞는 역할을 잘 분담해
준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스럽다. 나는 그 중에서 브레드보드 제작을 맡았는데, 동작이 되질 않아서 무
려 3번이나 다시 만들었다. 팀원들에게 피해가 되기 싫어서 매일 기숙사 면학실에 가서 2시간씩 브레드
보드를 만들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동안 몰랐던 전공지식도 알게 되었고, ‘내가 무언가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해본 적이 또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번의 실패를 겪으면서 정말 포기하고 싶기도 하
고 눈은 감겨오는데 아직 한참 남은 브레드보드를 보면 한숨만 나왔었다. 그러나 마침내 작동에 성공하
고 나니 힘들었던 만큼 큰 성취감에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서유진>
전자 피아노는 우리 팀이 맡은 첫 번째 과제이기 때문에 설렜다. 패턴도를 그리는 역할을 맡았는데 어
떻게 보면 패턴도가 틀리면 모두 틀려지기 때문에 많이 부담도 되었던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그려보
기는 했으나 점프선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되었다. 너무 복잡하게 그려진 것 같아서 납땜을 담당한 친구
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임한 만큼 피아노가 무사히 작동이 되어서 기뻤다.
다음 과제에서도 만약 패턴도를 그리게 된다면 다음에는 정확하고 좀 더 간단하게 그리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 한다. 또한 외형제작도 맡았었는데 피아노를 직접 만들어봐서 신기하기도 했다. 이 작품에
대해 발표도 하게 되어서 보다 다른 애들보다 전공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다. 시중에 있는
피아노를 발전시켜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대로 따라했다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본부터 알
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축제 때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산업체 사람들께서 나의 설명
을 듣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불과 1년 사이에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깨
닫게 되었다. 그리고 3학년 때는 많은 공부를 해서 좀 더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
대도 되었다. 이번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뻤다. 내년의 다음 과제가 기
다려지는 것 같다.
<장동일>
이번 MDP 과제로 전자피아노의 프로테우스 부분을 맡았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있
었지만 이렇게 과제를 마무리 하게 되니 뿌듯하다. 그리고 1학년을 끝냈지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
간이었다. 앞으로 이론 시간과 디지털 논리회로 실습 시간 때 더 열심히 하여 브레드보드를 더 잘 만지
고 회로이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또 약간 아쉬운 게 프로테우스 말
고 납땜이나 브레드보드를 맡았으면 실력이 더 늘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잘 하지 못해서 조원들에게
피해가 될까 겁을 먹었던 것이 아쉽다. 남은 2, 3학년 MDP 과제를 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기술적인 면
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프로테우스 같은 것 말고 조금 더 나의 전공실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을 수 있
는 작업을 맡아야겠다. 그리고 내일이 과제발표회라 매우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