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완) I MDP 프로젝트 작품 보고서(전체과 1학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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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내가 알기론 1학년 최고난이도 수준의 작품이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1학년 최고난이도의 수준답게
            만드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2,3학년들과 비교하면 적은 시간이지만 1학년들 중에서 가장 긴 시간동
            안 작품을 만들었던 것 같다. 먼저 라인 트레이서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배웠다. 라인 트레이서는 우리가 이
            번 작품을 만들기 전에 배웠던 기초이론인 전자회로와 디지털논리회로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작품인데 라인
            트레이서를 만들기 직전까지는 몰랐지만 만들면서 아 이건 전자회로 시간에 배웠던 거고 이건 디지털논리회
            로 시간에 배웠던 거였구나 생각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 전자회로와 디지털논리회로를 배울 때 별로 중요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열심히 들었던 것이 참 잘한 행동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라인 트레이서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해 패턴도를 작성했는데 패턴도 작성기간이 납땜이랑 외형제작시간과 비슷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 패턴도를 그렸으나 잘못된 작성법이라 고치고 소자들의 크기
            를 잘 못 알아 패턴도만 4번을 다시 그렸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패턴도를 만드는 순서 등 방법
            들을 익힐 수 있게 되었다. 패턴도를 다 그렸고 나는 납땜을 하였다. 그저 납땜만 할 때는 납땜의 모양이 예
            쁘게 되는데 배선을 시작하면서 납땜의 모양들이 아주 엉망진창이였다. 다 만들고 작동을 해보았으나 안되었
            다. 이유는 수광 소자의 플러스, 마이너스 단자가 거꾸로 연결이 되어서였다. 그리고 수광 소자를 제대로 연
            결한 후 동작을 해 보았으나 여전히 동작은 되지 않았다. 이유는 IC 부분쪽의 패턴도를 잘못 그려서였다. 그
            래서 나는 패턴도를 다시 그리고 그 기판에 흡입기를 이용하여 납땜을 제거하고 다시 납땜을 하였다. 그리하
            여 내 기판은 정말 심각한 수준의 납땜이 되었다. 나는 그래도 내 납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MDP를 통해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이미 상한 기판은 납땜을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외에
            도 여러 오류가 있어 수정을 많이 했다. 오류수정을 통해 끝내 라인트레이서를 만들었다. 동작은 되지만 어
            딘가 어설픈 라인 트레이서였다. 아마 납땜이 심각해서인거 같다. 이번 MDP를 통해 기초의 중요성, 패턴도를
            그리는 대략적인 순서, 납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  이도헌  :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제대로 전공의 맛을 본 기분이 들었다. 나는 작년
            중학교 3학년 때,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의 축제를 귀띔으로 들었었다.  mdp축제라면서 재학중이신 선배
            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만든 작품들 중에서 우수한 작품들 몇 작품을 골라서 발표회를 한다고만 들
            었었는데 어느 덧 내가 mdp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의 학생인 것이 자랑스
            럽기 도 했다. 하지만 누구나 막 만들 수 있는 쉬운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을 요번 2학기가 되면서 깨달았
            다. 형들이 발표하는 것을 3학년 때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오기 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 형들이 워낙에 발표를
            잘하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말해서인지,‘아 나도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에 합격한다면 저렇게 자신있게
            발표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나에게 큰 오산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형들처럼 전공에 대한 지
            식이 깊고 풍부하지 않았던 나는, 무슨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속해있던 전자제어설계a반
            에서는 라인트레이서 라는 작품을 만든다고 했다.
             처음에 라인 트레이서가 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고 나니 머릿속이 하얘진 기분이
            들었다. 적외선 센서는 무엇이며 수광,발광은 뭐고 모터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 밖에 들지않았다. 내가 과연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회로도를 주시고 이 회로도에 맞게 자신이 부품들
            을 배치해서 패턴도를 그려오라는 과제를 받았다. 나는 머릿 속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부품을 받은
            후에는 더 심해졌다. ‘이것을 어떻게 꽂아야 배선이 편할까? 점프선이 많이 나오지 않을라면?'등 아주 복
            잡한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말로만 설명하시고 동작 원리와 외형을 알려주셔서 아이들과 다
            같이 만들기로 시작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선생님은 매우 답답함을 느끼셨는지 작년에 선배들이 만든 라
            인트레이서 작품 몇 개를 들고 오셨다. 그것을 보고나니 외형은 감이 잡혔지만, 동작이 제대로 될지는 항상
            의심이 들었다. 아이들 다 부품을 꽂고 납땜을 하여서 완성한 친구들이 몇몇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들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센서부도 불이 3개중에서 1개는 동작이 먹히지 않았으
            며 모터부분도 한쪽만 돌았다. 나는 멘탈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실패에 무너지지 않았다. 실패한 아이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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